대장증후군과민성

  대장증후군(irritable bowel syndrome)은 내가 가진 수많은 잡병 중 하나다.영어 이름처럼 장이 불규칙한 운동성을 보이고 변비와 설사가 번갈아 오는 경우가 많다.

증후군(syndrome)이라는 명칭은 증상이 단일하지 않고 그 원인이 명확하지 않을 때 쓴다.역시 과민성대장증후군도 원인을 정확히 알 수 없고 애매모호하게 약방의 감초 같은 스트레스를 주 원인으로 말한다.

이미 10일 이상 변비 2일, 2일, 변비 2일, 설사 2일, 다시 변비가 계속되고 있다.변비가 심해져서 극약처방으로 우유를 조금 마셨더니 내 뱃속에 그렇게 많은 똥이 쌓여있나 싶을 정도로 하루 열 번 이상 설사를 했다.겨우 잦은 설사로 인한 복통에서 벗어나는가 하면 다시 변비가 아닐까.그러면 수분이 흡입된 딱딱한 대변이 직장에서 마개를 형성해 대변이 길을 막아 버린다.좀 더 발전하면 내 목록에서 치질이 급격히 상승할 것이다.

결국 나처럼 민감한 사람에게 자주 찾아오는 병이라고 할 수 있다. 순간순간 급한 성격 때문에 뛰지 않아도 숨이 차는 것을 보면 허황된 조바심을 버리지 않으면 생명은 못 살지도 모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