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밀리아 로마냐 그랑 프리 리뷰 [F1] 2021 이탈리아 이모라,

 

2021년 F1 그랑프리 2라운드 이탈리아 이모라 서킷에서 에밀리아 로마냐 그랑프리라는 타이틀 아래 경기가 열렸다. 개막전 바레인 그랑프리 결과를 통해 각 팀의 전력을 살펴본 결과 메르세데스 vs 레드불 투톱 싸움 구도에 페라리 vs 메글렌 vs 알파타우리 vs 알파 로미오의 중위권 경쟁 체제에서 어느 정도 구도가 굳어지는 듯했다.

이번 에밀리아 로마냐 그랑프리가 개최되는 이탈리아의 이모라(Imola) 서킷은 몬자(Monza) 서킷과 함께 고속 구간을 중심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역사적으로는 1994년 전설의 F1 드라이버 아일톤 세나 사망 사고가 발생한 경기장이다.

토요일 예선전 결과를 보면 1위부터 8위까지 드라이버가 불과 0.5초도 안 되는 시간차를 형성해 초반부터 상당한 치열한 경쟁이 벌어질 것으로 예상됐다.

우선 경기 결과는 레드불의 막스 베르스타펜이 1위, 메르세데스의 루이스 해밀턴이 2위, 메글렌의 랜드 노리스가 3위로 경기를 마쳤다. 그럼 이번 에밀리아 로마냐 그랑프리에서는 어떤 스토리가 있었는지 정리해본다.

1. 경기 초반 내리던 비는 많은 변수를 가져왔다

경기 시작부터 이탈리아 이몰라 지역에 가랑비가 내리던 비는 트랙을 촉촉히 적셨고 운전자 전원이 Wet 컨디션에 대비해 인터미디어 타이어를 끼고 레이스가 시작됐다. (알파타우리만 Wet 타이어로 시작)

고속으로 달릴 수 있도록 쭉쭉 뻗은 스트레이트 구간과 급격한 감속 및 방향 전환이 필요한 시케인 위주로 구성된 이모라 서킷의 특성상 비가 오면 브레이크 포인트를 잡아 급격한 방향 전환을 통해 타이트한 시케인을 통과하는 데 많은 운전자가 어려움을 겪었을 것이다.

스프레이처럼 내리퍼붓다 빗속에서 발테리 보타스와 조지 러셀의 충돌로 트럭에 파편이 쏟아졌고 이로 인해 경기는 잠시 중단됐다. 둘 다 토토 볼프가 아끼는 드라이버들이었는데 어쩌다 이런 폐가.

또한 이 시점에서 조금씩 비가 그치고 트럭이 마른 노면으로 변하는 시기였기 때문에 트럭에 젖은 부분과 마른 레코드 라인이 함께 존재하였고 차량의 불규칙한 그립으로 인해 차량들이 스핀하는 모습을 많이 보였다.

레이스는 잠시 중단됐지만 다시 세이프티카의 선봉 아래 롤링스타트 방식으로 재개됐다.이처럼 경기 중 날씨 변화가 발생할 경우 순위 변동이나 사고 같은 여러 변수가 작용할 수밖에 없기 때문에 마지막까지 흥미진진하게 즐길 수 있는 경기였다.

2. 맥스는 처음부터 끝까지 완벽한 경기를, 루이스 해밀턴 클래스는 여전하다.

세 번째 그리드부터 스타 토한 막스 베르스타펜은 출발부터 리드 포지션을 잡았고 레이스 종료까지 착실하고 완벽한 모습을 보였다.

물론 레드불 팀으로서는 지난 바레인전에서 보여준 놀라운 페이스와 예선에서 막스보다 빠른 기록으로 2위를 달성하며 모두의 기대를 한몸에 받은 세르지오 페레즈의 결과를 보면 다소 아쉽기는 하지만 2그랑프리전을 통해 보여준 레드불의 경쟁력은 결코 메르세데스 못지않다는 것을 확실히 보여준 것 같다.

루이스 해밀턴은 예선 1위로 폴 포지션에서 레이스를 시작했고 아마도 많은 팬들이 당연히 또 해밀턴이 1위를 달성할 것으로 예상했지만 백마커들의 트래픽에서 탈출하려다 미디엄 타이어를 낀 채 젖은 노면을 밟아 코스를 이탈해 장벽에 충돌했다.

물론 피해가 컸기 때문에 레이스 중단 중 모두 수리를 마쳐 9위로 다시 레이스 중반부터 경기가 재개됐다. 이후 루이스는 패스티스트 랩타임 기록을 이어가며 무서운 속도로 상위권 선수들을 추격하며 이미 멀어진 맥스를 따라잡기에는 역부족이었지만 그래도 2위로 결승선을 통과했다.

3. 랜드 노리스가 보여준 놀라운 집중력

이번 ‘이모라 그랑프리’ 그의 주인공은 맥스도, 해밀턴도 없이 맥 라렌이 주전으로 키우고 있는 영드라이버 랜도 노리스였다. 랜도는 이미 토요일 예선에서 2위를 달성할 뻔했으나 트랙 제한선을 넘어 기록이 삭제돼 7번 그리드에서 경기를 출발하게 됐다.

하지만 삭제된 랩에서 랜드는 이 때문에 서킷 섹터 1, 2에서 가장 빠른 기록을 달성해 드라이버 전원이 놀랄 만한 페이스를 보였다.

결승 레이스 초반 배틀에서 라 도우는 큰 존재감 없이 조용히 비에 젖은 노면에서 최대한 안정적으로 순위를 하나씩 올렸고 경기 중단 후 재개시 레이스 리더인 맥스의 바로 뒤에서 경기를 다시 시작할 수 있었다. 그리고 레이스 막판까지 자신을 뒤에서 위협하는 페라리의 샤를 르클레르, 카를로스 사인츠, 루이스 해밀턴의 압박을 이겨내며 2위 자리를 굳건히 지키는 모습을 보였다.

루이스 해밀턴이 DRS를 앞세워 압박하는 상황에서도 두 차례나 그의 추월을 막는 인상적인 모습이었으나 경기가 끝날 때까지 불과 몇 랩밖에 남지 않은 상황에서 스티어링 휠을 클러치를 잘못 건드려 타이어가 거의 마모된 상황에서 아쉽게 루이스 해밀턴에게 2위 자리를 내주고 말았다.

3위로 경기를 마친 랜도였지만 그만큼 멕 라렌이 2021년 시즌 경쟁력이 더 이상 약하지 않다는 것을 증명했을 뿐 아니라 랜도 노리스 자신도 상위권에서 당당히 경쟁할 수 있는 드라이버임을 보여준 경기였다.

4. 홈 그랑프리로 확실히 개선된 페라리

이몰라 서킷은 이탈리아 몬자와 함께 대표적인 서킷 중 하나이며, 페라리에게는 매우 중요한 경기라고 여겨지고 있다. 이번 경기에서 페라리는 4, 5위를 달성해 확실히 2020년에 비해 발전된 모습을 보여줬다.

오히려 돌이켜보면 이번 이모라 그랑프리 같은 모습이 원래 페라리 팀의 모습이었지만 2020년 시즌에만 팀 운영과 차량 개발에 있어 페라리에게 가장 힘든 시간은 아니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앞으로 남은 그랑프리에서도 계속 페라리가 F1 대표팀으로 경쟁하는 모습을 보여줬으면 좋겠다.

5. 랜스 스트롤만 돋보이는 애스턴 마틴, 존재감 사라진 알핀

2021년 시즌 개막 전 팀의 리브랜딩과 레전드 드라이버 영입으로 많은 팬들의 관심을 모았던 애스턴 마틴과 앨핀 F1 팀은 더 이상 긍정적인 미래를 기대하기 힘들어 보이는 부분이 많았다.

2경기 연속 같은 팀에 속해 있음에도 랜스 스트롤과 세바스티앙 베텔의 페이스는 크게 달라 최종 레이스 결과에서도 이를 확인할 수 있었다. 세바스티안 베텔의 드라이빙 실력이 부족해 이런 결과가 나왔다고 보기는 어렵지만 포디움도 달성했던 레이싱 포인트 시대에 비하면 실망스러운 결과가 아닐 수 없다. (아래와 같이 예측한 뇌 공식이 정말 사실일까…) 경제로 보는 모터스포츠, 얼마 전 F1에서 활동하는 주요 인물들의 투자 패턴을 오늘… blog.naver.com

이와 같은 모습은 알피 누도 마찬가지였다. 알피누 F1팀도 르노가 떠나고 모터스포츠의 클래식 알피누가 돌아왔다며 대대적으로 홍보하고 과거 챔피언 이력도 지닌 페르난도 알론소까지 획득해 기대를 한몸에 모았던 알피누 F1팀은 과거 르노 F1팀이 보여주던 중위권이나 중상위권 성적에서 완전히 멀어진 듯했다.

그래도 이번 이모라 그랑프리에선 간신히 10위권까지는 순위를 올릴 수 있었던 것 같지만 그렇다고 페르난도 알론소가 폭발적인 스피드를 보여주는 것도 아니고 기대에 비해 그저 그런 퍼포먼스를 보여주는 것일 뿐 확실히 르노가 떠난 뒤 팀 운영에 어떤 배경이 있다는 의구심이 든다.

6. 이어 참담한 윌리엄스와 하스 ㅠㅠ

이 두 팀은 경기 중에도 괴롭고 힘든 모습의 연속이었다. 윌리엄스는 조지 러셀이 그래도 포인트 피니시를 달성할 수 있다는 기대감에 잠시 부풀어 있었으며 특히 최근 과거 폴크스바겐 모터스포츠에서 WRC 우승을 제패한 인재들이 합류한 변화를 체감하는 듯했을 정도로 조지 러셀의 페이스는 최근 윌리엄스의 페이스 중 가장 좋았다.최근 윌리엄스 F1팀에 폴크스바겐 모터스포츠 전 차량기술 디렉터인 Francos-Xavier Demaison이 (이… m.blog.naver.com)

하지만 정말 안타깝게도 윌리엄스의 라티피는 경기 초반 충돌했고 조지 러셀은 경기 중 바르텔리 보타스와의 충돌로 두 드라이버 모두 완주하지 못했다.

그렇다면 하스는 완주라도 한 걸 안심해야 하는 걸까. 지난 바레인 그랑프리에서 코너 3번째로 주저앉은 니키타 마제핀은 그래도 경기를 완주했다. 다만 경기 도중 혼자 스핀하는 모습이 자주 나왔지만 아직 F1 차량 적응이 부족한 상태에서 경기에 출전했기 때문인지는 몰라도 당분간은 페들러라는 조롱을 받을 수밖에 없을 것 같다.

믹, 그의 경우도 F2에서 올라온 새내기가 무슨 굉장한 모습을 보이기에는 한계가 있겠지만, 세이프티 카의 상황에서 무리하게 타이어 온도를 올리려 하고 혼자 스핀 하고 피트 출구에 충돌을 일으키고, 피트 로드를 차단하고 자신의 차까지 수리할 기회를 자동으로 뺏는 모습은 확실히 슈마허 패밀리라는 이름에 걸맞은 모습이 아니었다.

많은 사람들이 슈마허라는 이름이 다시 정상에 오르기를 기대하는 바 큰 만큼 빨리 F1에 적응해 2021년 시즌 중에는 모두가 놀랄 만한 경기 결과를 기대한다. 결국 또 하스의 군터 감독은 여전히 전화로 진하스를 통해 괴로워할 것이 보인다ㅠㅠ )

이렇게 끝난 이탈리아의 에밀리아 로마냐 그랑프리를 통해 막스는 해밀턴에 1점차로 드라이버챔피언십을 추격하기 시작했고 랜도는 드라이버챔피언십 3위를 차지해 컨스트럭터챔피언십에서 레드불 메르세데스를 7점차로 추격하는 구도가 형성됐다.

다음 그랑프리는 2주 뒤 포르투갈 Algarve 서킷에서 열릴 예정인데 경기 간격이 짧아 팀 경쟁력에서 큰 변화를 기대하기는 어렵지만 2021년 메르세데스 vs 레드불의 치열한 경쟁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이번 그랑프리 기간 중 2022년 시즌부터 10년간 미국 마이애미 그랑프리가 전혀 새로운 경기로 추가될 것이라는 소식이 전해졌는데, 마이애미 NFL 경기장 근처를 주행하는 코스로 서킷이 만들어질 예정이다.

최근 미국의 코로나19왁친 접종 현황을 보면 2022년 미국에서 열리는 그랑프리는 관객의 입장을 허용할 수도 있다는 예상도 가능하겠지만 과연 다시 팬들의 함성이 울려 퍼지는 F1 그랑프리가 돌아올지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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